MRI MRA 차이점 명확 정리: 언제 어떤 검사를 받을까?
MRI와 MRA, 이름은 비슷하지만 목표는 다르다
병원에서 MRI나 MRA 검사를 권유받으면,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두 검사 모두 자기공명(Magnetic Resonance) 기술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들여다보는 대상과 목적이 명확히 다릅니다.
MRI는 우리 몸의 해부학적 구조와 조직의 상태를 정밀하게 보는 검사이고, MRA는 혈관의 형태와 혈류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는 알고자 하는 정보, 즉 진단 목표에 따라 결정됩니다.
MRI (자기공명영상): 뇌 조직과 구조를 선명하게
MRI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의 약자로, 우리 말로는 자기공명영상이라고 합니다.
강력한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하여 인체 내부의 신호를 받아 컴퓨터로 영상화하는 기술입니다.
MRI의 가장 큰 장점은 근육, 인대, 뇌 실질 등 연부 조직의 해상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뇌종양, 뇌경색,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자세 변경 없이 원하는 방향의 단면 영상을 얻을 수 있고, X-ray나 CT와 달리 방사선 노출 위험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검사 부위나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MRI만으로는 혈관의 상태를 아주 자세히 파악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MRA (자기공명 혈관조영술): 혈관 상태를 집중적으로
MRA는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의 약자로, 자기공명 혈관조영술을 의미합니다.
MRA는 별도의 장비가 아니라, MRI 기계를 이용하되 혈관만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특화된 촬영 기법입니다.
움직이는 혈액의 신호를 특별하게 처리하여 특정 부위의 혈관 형태, 혈관 막힘(협착), 뇌동맥류, 혈관 기형 등 혈관 이상 유무를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따라서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 문제를 찾거나, 뇌동맥류와 같은 혈관 기형을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MRI 검사에서 혈관성 질환이 의심될 때 MRA 검사가 함께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MRA 검사 자체는 MRI보다 비교적 짧은 시간(약 10분~30분 내외)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MRI vs MRA: 한눈에 보는 핵심 차이점
구분 | MRI (자기공명영상) | MRA (자기공명 혈관조영술) |
---|---|---|
영문 약자 | Magnetic Resonance Imaging |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
주요 관찰 대상 | 뇌 실질, 장기, 근육, 인대 등 해부학적 구조 및 조직 상태 |
혈관의 형태, 혈류, 혈관 병변 (동맥류, 협착 등) |
주요 진단 질환 | 뇌종양, 뇌경색/뇌출혈(뇌실질 변화), 치매, 디스크, 관절 질환, 암 등 |
뇌동맥류, 혈관 기형, 혈관 막힘/좁아짐 (협착), 뇌졸중 원인 파악 등 |
검사 원리 | 자기공명 신호를 이용해 조직의 구조를 영상화 |
자기공명 신호를 이용해 혈액의 흐름을 영상화 (MRI 기법 활용) |
방사선 노출 | 없음 | |
검사 시간 (평균) | 30분 ~ 1시간 | 10분 ~ 30분 |
결론적으로, 몸의 구조적 이상이나 질병 자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MRI를, 혈관의 문제나 혈류 상태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MRA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많은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두 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A 아닙니다.
MRA는 MRI 기계를 사용하여 혈관을 보는 특화된 촬영 기법일 뿐, 같은 장비로 검사합니다.
A 뇌 질환의 경우, 뇌 조직의 문제(MRI)와 혈관의 문제(MRA)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MRI로 뇌경색을 확인했다면, MRA로 원인이 되는 혈관 상태를 파악하여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A 네, MRI와 MRA는 X-ray나 CT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입니다.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하므로 방사선 피폭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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