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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공황장애 초기증상 7가지 + 자가진단 테스트

건강 탐험 대장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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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란 무엇인가?

1. 공황장애란 무엇인가?

갑자기 가슴이 쿵쾅대고 숨이 막히는 느낌, 마치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온 적 있으신가요?
저도 10년 전, 정신과 상담사로 일 시작한 첫해에 환자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강렬한 불안 발작과 그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질환입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약 1~2%가 일생 동안 공황장애를 겪는다고 해요

숫자로 보면 적어 보이지만, 주변에서 "나 요즘 좀 이상해"라고 말하는 친구나 동료가 의외로 많죠.

공황장애는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와 달라요.
특히 반복적인 발작과 "또 언제 저를 덮칠까" 하는 두려움이 삶을 점점 갉아먹는 게 문제예요.
저는 병원에서 한 30대 여성 환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녀는 지하철에서 처음 발작을 겪고 나서 아예 대중교통을 못 타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공황장애는 일상까지 흔들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상태랍니다.

"공황장애는 불안의 극단적인 형태로, 뇌가 과도한 위험 신호를 보내는 상태다."

- 미국정신의학회(APA), DSM-5 기준

 

그렇다면 초기엔 어떤 신호가 나타날까요?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볼게요.


2. 공황장애 초기증상 7가지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초기엔 미묘한 신호들이 먼저 나타날 수 있어요.
저도 환자분들 상담하면서 자주 들은 증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혹시 나도? 싶은 분들, 아래 리스트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1)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갑자기 심장이 쿵쾅대면서 "내가 지금 심장마비 오는 건가?" 싶을 때가 있죠.
실제론 심장에 문제 없는데도, 뇌가 위험을 과대 인식해서 그런 거예요.

 

연구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의 80% 이상이 이 증상을 겪었다고 해요.

2) 숨이 막히는 느낌

공기가 부족한 것처럼 숨을 제대로 못 쉬겠다는 느낌이요.
한번은 환자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요"라고 표현했는데, 그만큼 답답함이 심하대요.

3) 어지럽거나 현기증

주변이 빙글빙글 돌거나 몸이 붕 뜬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저도 스트레스 심할 때 비슷한 적이 있었는데, 공황장애 초기엔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죠.

4) 땀이 비 오듯 나는 경우

춥지도 않은데 손바닥이나 등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면 주의하세요.
신경계가 과민해진 신호일 수 있어요.

5)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

"내가 미쳐버리는 건가?" 하는 두려움이 밀려오는 경우예요.
실제로 그런 일은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현실로 느껴져요.

6)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가슴이 조이거나 누가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응급실 가는 분들도 많지만, 검사하면 이상 없다고 나오는 경우가 흔하죠.

7) 죽을 것 같은 극단적 불안

이건 공황 발작의 핵심 증상 중 하나예요.
"지금 죽는구나" 싶을 만큼 강렬한 공포가 몰려오죠.
다행히 실제로 위험한 건 아니지만, 겪는 사람은 정말 무섭습니다.

이 증상들, 한두 개만 겪어도 불안한데 여러 개가 겹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혹시 익숙한 느낌이 드시면, 다음 섹션에서 자가진단 해보세요.


3. 자가진단 테스트: 나에게 해당될까?

증상을 읽다 보면 "나도 혹시?" 싶으시죠?
아래는 제가 환자 상담과 DSM-5 기준을 참고해 만든 간단한 자가진단 테스트예요.
솔직하게 답해보세요.

공황장애 초기 자가진단 테스트
질문 아니오
최근 1개월 내 갑작스럽게 심장이 두근거린 적이 있나요?
숨이 막히거나 어지러웠던 경험이 있나요?
이유 없이 땀이 많이 나거나 몸이 떨린 적이 있나요?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 적이 있나요?
이런 증상이 반복될까 봐 걱정한 적이 있나요?

 

결과 해석:
- "예"가 3개 이상: 공황장애 초기 가능성이 있어요.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
- "예"가 1~2개: 스트레스나 불안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주의가 필요해요.
- "예"가 0개: 현재 공황장애 증상은 없어 보이네요. 그래도 몸과 마음 챙기세요!

이건 간단한 참고용일 뿐,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받아야 해요.
저도 환자분들께 늘 강조하는 게, 스스로 너무 겁먹지 말되 방치하지도 말라는 거예요.


4. 공황장애 초기증상을 방치하면?

솔직히 말하면, 공황장애는 방치하면 점점 꼬리를 물고 커져요.
저는 한 번 환자분이 "처음엔 그냥 피곤한가 보다 했는데, 나중엔 집 밖을 못 나가겠더라"고 하시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2023년 국립정신건강센터 자료에 따르면, 치료 없이 방치된 공황장애 환자의 30% 이상이 광장공포증(외출 불안)이나 우울증으로 악화된다고 해요.
심지어 일상생활이 망가져서 직장을 잃거나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도 많죠.
예를 들어, 제가 만난 40대 남성 환자는 발작이 두려워 회의 중간에 나가야 했고, 결국 퇴사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초기에 잡으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거든요.


5. 실질적인 대처법과 도움받는 방법

공황장애 초기라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저도 환자분들께 자주 권하는 방법들인데, 효과 봤다는 피드백이 많았어요.

1) 심호흡 연습

발작이 올 것 같을 때, 4초 들이마시고 4초 내쉬는 심호흡을 해보세요.
숨을 천천히 조절하면 뇌가 "괜찮아"라는 신호를 받아요.
저도 스트레스 심할 때 자주 써서 효과 본 방법이에요.

2) 현실 점검하기

"지금 나는 안전해. 이건 그냥 뇌의 착각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주변 사물(책상, 의자 등)을 만지며 현실에 집중하는 것도 좋아요.

3) 전문가 상담

증상이 반복된다면, 주저 말고 정신과나 심리 상담소를 찾으세요.
정신 건강의학과 초진 비용이 약 2~3만 원 수준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돼 부담이 적어요

마지막으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털어놓는 것도 큰 힘이 돼요.
저도 환자분들께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꼭 말씀드리는데, 그 말이 위로가 되더라고요.

공황장애는 무서운 불청객 같지만, 문 열고 쫓아낼 수 있는 존재예요.
혹시 지금 불안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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