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의 자기애, 병적인 수준일까?
목차
나르시시스트의 자기애란 무엇일까?
혹시 주변에 “나 없으면 안 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있나요?
아침 커피를 내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취미인데, 최근 상담실에서 ‘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되더라고요.
나르시시스트라는 말,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뜻하는데,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에요.
심리학에서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말해요.
사실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자기애를 가지고 있잖아요.
아침에 거울 보고 “오늘 좀 괜찮네”라고 생각하는 것도 작은 나르시시즘이죠.
하지만 이게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미국정신의학회(APA)에 따르면, 자기애성 성격장애(NPD)는 인구의 약 1%가 겪는다고 추정되는데, 실제로는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해요
제가 만난 한 내담자는 “상사가 매일 자기 칭찬만 하다가 내가 실수하면 폭발한다”고 하소연했어요.
그럼 나르시시스트의 자기애는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언제 병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 그 경계를 알아보고, 주변 사람이나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릴게요.
건강한 자기애 vs 병적 자기애: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자기애가 건강한지 병적인지 구분하는 건 쉽지 않아요.
저는 커피를 내릴 때 “내가 내린 커피가 최고야”라고 우쭐대곤 하는데, 이건 그냥 기분 좋은 자부심이에요.
건강한 자기애는 자신을 긍정하며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거예요.
반면 병적 자기애는 타인을 짓밟고 자신만 빛나려는 태도죠.
심리학자 키스 캠벨(Keith Campbell)은 나르시시즘을 두 가지로 나눴어요
‘적응적 나르시시즘’과 ‘부적응적 나르시시즘’
적응적 나르시시즘은 자신감과 리더십을 키워주지만, 부적응적 나르시시즘은 공감 부족과 자기중심성으로 이어진대요.
친구가 힘들 때 위로하기보다 “내가 더 힘들었을 때도 버텼어”라고 말한다면, 그건 병적 자기애의 신호일 수 있어요.
“병적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감정을 거울로 삼지 않고, 오직 자신의 반영만 봅니다.”
— 국립정신건강센터, 2025년 정신건강 리포트
제가 상담했던 30대 남성은 “연인이 항상 나를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상했냐”고 물었어요.
그 순간 깨달았죠.
자기애가 병적일 때는 ‘나만’이 기준이 된다는 걸요.
여러분은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본 적 있나요?
아니면 혹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나요?
병적인 나르시시스트의 5가지 흔한 행동
병적인 나르시시스트를 알아보려면 그들의 행동을 살펴봐야 해요.
제가 상담실에서 만난 사례와 최근 연구를 종합해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끝없는 칭찬 요구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을 자주 하죠.
칭찬받지 못하면 기분이 상하거나 화를 내기도 해요.
2. 공감 능력 부족
내담자 한 분은 “남편이 내가 우는 걸 보고도 ‘너무 예민하다’고만 했다”고 했어요.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는 건 병적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적인 모습이에요.
3. 과장된 자기 이미지
실제보다 자신을 더 대단하게 포장해요. “내가 이 프로젝트 없었으면 망했을 거야” 같은 과장이죠.
4. 비판에 극단적 반응
작은 비판에도 분노하거나 상대를 깎아내리려 해요.
제가 본 사례 중엔 “팀원이 실수를 지적했더니 하루 종일 무시당했다”는 경우도 있었어요.
5. 타인을 이용하는 경향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도구처럼 써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부탁만 하다가 필요 없어지면 연락을 끊는 식이죠.
이런 행동이 모두 병적 자기애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 단정 짓기 전에 맥락을 살펴보세요.
이 행동들,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시죠?
다음 섹션에서 이런 사람들과 어떻게 지낼지 알아볼게요.
나와 주변인을 위한 대처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병적인 나르시시스트와 함께 지내는 건 쉽지 않아요.
저도 상담하면서 “이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내가 이상한가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거든요.
하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나와 주변인을 지킬 수 있어요.
1. 경계 설정하기
“여기까지만 이야기할게요”라고 분명히 선을 긋는 거예요.
예를 들어, 칭찬을 강요받으면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라고 말해보세요.
처음엔 어색했지만, 연습하니 훨씬 편해지더라고요.
2.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그들의 과장된 반응에 끌려가지 마세요.
제가 추천하는 건 ‘회색 바위 기법’인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대응하는 거예요.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반응하면 상대가 흥미를 잃을 때가 많아요.
한 내담자는 “남편이 화낼 때마다 조용히 커피를 마셨더니 싸움이 줄었다”고 웃으며 말했어요.
만약 나 자신이 나르시시스트 아닌가 걱정된다면?
하루 5분이라도 내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타인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이미 병적 수준은 아니에요.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는 거울 같아요.
그들의 반영만 보지 말고, 내 모습을 지키는 게 중요하죠.
여러분은 어떤 관계 속에서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자격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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