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의사가 밝힌 '어려 보이는 피부'의 진짜 조건 4가지
솔직히 우리 모두, 조금이라도 어려 보이고 싶잖아요.
거울 앞에서 "어, 요즘 괜찮은데?" 싶다가도 누가 나이를 물으면 슬쩍 얼버무리게 되는 게 현실이죠.
그런데 도대체 '어려 보인다'는 건 뭘까요?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원장은 겉으로 보이는 나이를 결정하는 요소로 피부, 체형, 표정 세 가지를 꼽습니다.
특히 피부에 있어서는 다음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건강하고 어려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 ① 균일한 피부 톤: 잡티나 홍조 없이 맑고 고른 피부색.
- ② 매끈한 피부 결(텍스처): 모공이나 요철 없이 부드러운 표면.
- ③ 탄력 있는 피부 굴곡(컨투어): 처짐 없이 매끈하고 탄탄한 얼굴 라인.
- ④ 자연스러운 피부 광택: 건조하거나 번들거리지 않고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실 원장은 여기에 덧붙여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거북목이나 틀어진 자세는 얼굴 살이 더 접혀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거죠.
결국 건강한 생활 습관과 바른 자세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실루엣과 여유로운 표정이 젊어 보이는 비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럼 우리가 매일 하는 피부 관리, 과연 이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요?
"피부에 좋다던데?" 효과보다 부작용 클 수 있는 관리 함정들 (1일 1팩, 사우나, 각질제거)
좋다는 건 일단 해보고 보는 게 사람 심리죠.
하지만 우리가 철석같이 믿었던 피부 관리법 중 오히려 피부를 망치는 함정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원장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를 파헤쳐 봅니다.
1. 1일 1팩: 매일의 위로? 아니면 피부 자극?
요즘 팩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1일 1팩' 열풍이 불면서 마치 매일 팩을 하는 것이 피부 미인의 필수 조건처럼 여겨지기도 했죠.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는 칭찬할 만합니다.
팩을 붙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 '리추얼'이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심원장은 1일 1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성 피부거나 민감성 피부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모공 막힘 유발 가능성 (지성 피부):
-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고 모공이 넓은 편입니다.
팩 속 에센스의 유분기가 모공을 막아 좁쌀여드름(화이트헤드), 블랙헤드 등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자극성/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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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은 시트지로 피부를 밀폐시켜 유효 성분의 흡수율을 5~10배 이상 높입니다.
문제는 화장품엔 보통 40~50가지 성분이 들어간다는 점이죠.
특정 성분 함량이 높아지거나 여러 성분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심지어 오이나 감자 같은 천연 팩 재료도 농도가 높아지면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건성이면서 피부가 예민하지 않다면 1일 1팩이 문제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일주일에 1~2회,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지는 시기에 맞춰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굳이 값비싼 팩이 아니더라도, 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2. 사우나: 노폐물 배출? 아니면 피부 장벽 손상?
뜨끈한 사우나에서 땀을 쫙 빼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노폐물까지 빠져나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심지어 피부도 매끈해진 것 같고요.
하지만 심원장은 사우나, 특히 뜨거운 증기가 피부에 매우 좋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땀의 99%는 물이고, 나머지는 약간의 소금과 극미량의 노폐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우나 후 개운함은 사실 노폐물 배출보다는 열 자극에 의한 베타 엔돌핀 분비 효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뜨거운 증기는 피부의 가장 바깥 보호막인 피부 장벽을 손상시킵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 외부 자극 물질(알레르겐 등)이 쉽게 침투하여 피부가 간질간질, 따끔따끔 예민해집니다.
-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홍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피부가 얇아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 두께 변화보다는 예민함과 붉어짐으로 인한 착각)
이런 이유로 심원장은 사우나뿐 아니라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는 습관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거울에 김 서리기 전에 샤워를 끝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죠.
물론 반신욕 등의 힐링 효과를 무시할 순 없지만, 특히 교감 신경이 항진된(긴장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평소 혈압이 낮거나 음주 후에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젊을 때 사우나를 즐겼던 분들이 노년에 다리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경실 원장의 경험담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음주 후 사우나는 심근경색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3. 각질 제거: 매끈 피부 비결? 아니면 피부 장벽 파괴?
각질 제거 후 화장이 잘 먹고 피부가 매끈해 보이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흑설탕 스크럽부터 필링젤까지, 주기적인 각질 제거는 필수처럼 여겨지기도 하죠.
하지만 각질의 정체를 알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계속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위로 올립니다.
위로 올라간 세포는 납작해지고 핵이 없어지며 죽은 세포, 즉 각질이 되어 떨어져 나가는데, 이 과정에 약 28일이 걸립니다.
이 자연스러운 탈락 과정이 '때'의 일부이기도 하고요.
각질 제거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입니다.
쌓인 각질이 모공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을 방해할 때, 가볍게 각질을 정돈해주면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어 트러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건성 피부입니다.
건조해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각질이 쌓였으니 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때 필요한 것은 각질 제거가 아니라,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각질을 촉촉하게 잠재우는 것입니다.
건조한 피부의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면 피부 장벽만 더 손상될 뿐입니다.
문제는 피지 과다로 쌓인 각질과 건조해서 들뜬 각질을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피부과에서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따라서 건성 피부나 아토피 등 피부염이 있는 경우, 각질 제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각질 제거 후 피부가 뒤집어진 경험이 있다면 평생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종아리처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부위는 때를 밀기보다 보습 크림을 듬뿍 바르는 것이 정답입니다.
가성비 끝판왕? 바세린 & 마데카솔 연고, 얼굴 사용 설명서
"바세린 하나면 만능!", "마데카솔 바르면 피부 재생 끝!"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저렴한 가격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약속하는 듯한 영상들이 화제가 되면서, 바세린이나 마데카솔 연고를 화장품처럼 얼굴에 바르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과연 괜찮을까요?
두 전문가의 의견은 여기서도 갈리는 듯 보이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얼굴 전체에 화장품처럼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세린: 보습의 신? 모공의 적?
바세린(Petrolatum)은 석유에서 추출한 미네랄 오일 기반의 성분입니다.
피부과에서도 인정하는 강력한 밀폐(Occlusive) 효과가 특징이죠.
피부 표면에 막을 씌워 수분 증발을 막아주기 때문에, 상처 부위나 극심하게 건조한 부위의 보습 및 보호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상처 치유의 핵심 원리인 '밀폐'와 '보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셈입니다.
하지만 얼굴은 다른 부위와 다릅니다.
피지선이 압도적으로 많죠.
얼굴 전체에 바세린처럼 유분기가 많고 밀폐력이 강한 성분을 바르면 어떻게 될까요?
- 모공 막힘: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이 막혀 트러블(여드름, 뾰루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성, 여드름성 피부) - 며칠 뒤 나타나는 부작용: 모공 막힘 현상은 즉시 나타나지 않고 며칠 뒤에 발생할 수 있어, 바세린이 원인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자체 수분 공급 능력 없음: 바세린은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바세린만 계속 바르면 오히려 더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피지 분비가 매우 적어진 악건성 피부 타입의 경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얼굴보다는 피지선이 없는 입술이나 상처 부위, 큐티클 등 국소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얼굴에 사용하고 싶다면, 기존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아주 소량만 건조한 부위에 찍어 바르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세린은 1,5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여 '가성비템'으로 어그로 끌기 좋지만, 얼굴 전체 사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어, 나는 괜찮던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모공을 막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데카솔: 상처엔 OK, 얼굴엔 글쎄?
마데카솔 연고의 주성분은 '센텔라 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병풀 추출물)입니다.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 효과가 있어 '새살 연고'로 불리죠.
'복합 마데카솔'에는 항생제(네오마이신)와 약한 스테로이드(하이드로코르티손) 성분이 추가되어 염증 완화와 감염 예방 효과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마데카솔 역시 얼굴 전체에 화장품처럼 바르는 것은 절대 비추천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고 제형의 문제: 연고는 상처 부위에 잘 밀착되고 보호막을 형성하기 위해 유분기가 많고 꾸덕하게(리치하게) 만들어집니다.
얼굴 피부의 특성이나 발림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죠.
바세린과 마찬가지로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화장품 대체 불가: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피부 '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피부에는 재생 외에도 보습, 진정, 항산화 등 다양한 기능이 필요합니다.
마데카솔 연고 하나로 모든 스킨케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항생제/스테로이드 오남용 위험 (복합 마데카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은 필요시에만 단기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장기간 얼굴에 바르면 내성,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센텔라 아시아티카 성분의 재생 효과를 원한다면, 해당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시카 크림, 마데카 크림 등)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연고는 연고 본연의 목적인 '상처 치료'에만 사용하세요.
화장품 개수 줄이기: 토너부터 클렌징까지, '덜어내기'가 중요한 이유
토너, 스킨, 로션, 에센스, 세럼, 앰플, 수분크림, 영양크림… 당신의 화장대에는 몇 개의 화장품이 있나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원장은 "화장품 개수를 줄이되, 똘똘한 제품을 선택해서 빈도수로 조절하라"고 강력하게 조언합니다.
화장품 다이어트, 왜 필요할까요?
화장품 개수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위험
- ① 알레르기 및 자극 위험 증가: 화장품 하나에는 보통 40~50가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6~7개를 덧바르면 200가지가 넘는 성분이 피부에 접촉하는 셈이죠.
성분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특정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나 자극 반응 가능성이 커집니다.
심지어 문제가 생겨도 어떤 제품, 어떤 성분 때문인지 원인을 찾기 어렵게 됩니다.
특히 샘플을 이것저것 사용하거나 화장품을 자주 바꾸는 습관은 피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 ② 모공 막힘 및 트러블 유발: 로션, 크림 등 보습용 제품들은 대부분 물과 기름이 섞여 만들어집니다.
즉, 기본적으로 유분기를 가지고 있죠.
여러 겹의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피부 위에 기름 이불을 여러 겹 덮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 타입이라면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12시간 동안 촉촉하다"는 느낌이 사실은 과도한 유분감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심원장은 토너, 앰플(또는 세럼/에센스), 크림 딱 세 가지면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그의 병원을 찾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이 바로 이 '화장품 갯수 줄이기'라고 하네요.
토너, 꼭 써야 할까?
최근 "토너는 생략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과거에는 알칼리성 세안제(세수비누 등) 사용 후 피부의 pH 밸런스를 약산성으로 맞춰주고 세안 잔여물을 닦아내기 위해 토너가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약산성 클렌저가 많이 나오고, 화장솜으로 닦아내는 방식(닥토)이 피부 장벽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토너 무용론이 등장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원장은 토너 사용을 권장합니다.
이유인즉슨, 우리가 약산성 클렌저만 쓰는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이나 선크림(특히 무기자차)을 지울 때는 세정력이 더 좋은 약알칼리성 클렌저가 필요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토너가 피부를 다시 약산성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 토너를 사용할 때는 화장솜으로 문지르지 말고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클렌징: 한 번? 두 번?
깨끗한 세안은 피부 관리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과유불급'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특히 이중 세안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메이크업이나 잘 지워지지 않는 선크림을 사용했다면 이중 세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평소 선크림 정도만 바르는 남성이나 가벼운 화장을 하는 경우라면 어떨까요?
심원장은 "단일 세안으로 지워질 만한 선크림과 단일 세안으로 지울 수 있는 폼 클렌저를 사용해 한 번만 닦으라"고 권합니다.
두 번 세안하면 당연히 더 깨끗하게 닦이겠지만, 세정제 속 계면활성제가 피부 장벽의 유분(지질)까지 앗아가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매일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은 피부 장벽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클렌저 선택 역시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되, 메이크업이나 지우기 힘든 선크림(무기자차 등)을 사용한 날에는 약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식으로 피부 상태와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끈질긴 피부 문제, 혹시 '이것' 때문? 식습관과 피부의 숨겨진 연결고리
좋다는 화장품 다 써보고, 피부과 시술도 받아봤는데 피부 고민이 해결되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제 당신의 식탁을 돌아볼 차례입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실 원장은 피부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먹는 음식'을 지목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알레르기 학회나 아토피 학회 등에서는 생활 습관 연구를 통해 가공식품이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속 특정 단백질 성분이나 각종 첨가물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기 때문이죠.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지연성 음식 과민 반응' (음식 불내성)입니다.
특정 음식을 먹고 바로 두드러기가 나는 급성 알레르기와 달리, 지연성 반응은 음식을 먹고 수 시간에서 수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 음식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배가 아프거나, 피부가 가렵거나, 아토피가 심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 방송에서 래퍼 쌈디는 음식 과민성 검사 후 '우유'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우유 및 유제품이 들어간 가공식품(심지어 라면까지)을 끊었더니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이경실 원장 환자 사례 (15세 남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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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복통과 심한 아토피로 고생.
지연성 음식 과민 반응 검사(보통 90종) 결과, 우유, 우유 단백질, 계란 등에 높은 반응을 보임.
해당 음식을 제한하자 증상이 호전됨.주의: 지연성 반응은 영구적이지 않고 현재 컨디션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증상 호전 후에는 해당 음식을 다시 먹어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특정 음식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인 모를 피부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면, 밀가루, 탄산음료, 그리고 각종 가공식품(특히 편의점 음식) 섭취를 줄여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 위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 피부 건강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피부과 전문의가 매일 지키는 단 하나의 원칙: 나만의 루틴 만들기
수많은 정보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피부 관리,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어떻게 관리할까요?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원장은 복잡한 관리법이나 비싼 제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의 하루 루틴을 예시로, 어떻게 나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원장의 하루 루틴 (예시)
- 저녁 세안:
- 선크림(단일 세안으로 지워지는 제품 선호)을 약알칼리성 폼 클렌저를 이용해 한 번만 꼼꼼히 닦아냅니다.
(피부 장벽 보호를 위해 이중 세안 최소화)
- 선크림(단일 세안으로 지워지는 제품 선호)을 약알칼리성 폼 클렌저를 이용해 한 번만 꼼꼼히 닦아냅니다.
- 저녁 스킨케어:
- 세안 후 즉시 토너를 손에 덜어 흡수시킵니다.
- 앰플(또는 에센스/세럼)을 바릅니다.
- 크림으로 마무리합니다.
(화장품 가짓수는 최소화!)
- 아침 세안:
- 전날 밤 약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했으므로, 아침에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거나, 피부가 매우 예민할 때는 물로만 가볍게 세안합니다.
- 아침 스킨케어:
- 앰플이나 크림 등 필요한 보습제를 바릅니다.
- 선크림을 반드시 바르고 외출합니다.
- 보습 추가 (필요시):
- 집에 있는 동안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세안 없이 기존 스킨케어 위에 크림 등을 덧바릅니다.
(단, 피지 분비 많은 지성 피부는 덧바를 필요 없을 수 있음)
- 집에 있는 동안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세안 없이 기존 스킨케어 위에 크림 등을 덧바릅니다.
이 루틴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타입(건성/지성/복합성/민감성), 생활 환경(기후, 활동량), 메이크업 유무 등을 고려하여 스스로에게 맞는 루틴을 설계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더운 지역에 산다면 피지 조절에, 춥고 건조한 지역에 산다면 보습에 더 신경 쓰는 방식으로 루틴을 조절해야 합니다.
어떤가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오늘 당장 화장대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제품은 과감히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나에게 맞는 최소한의 제품으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는 것.
그것이 바로 피부과 전문의가 강조하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의 시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A 오이는 진정 효과가 있지만, 써는 과정에서 세균 감염 위험이 있고 농도가 높아지면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성품 팩 가격도 저렴해서 굳이 번거롭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입니다.
차라리 검증된 성분의 순한 팩을 가끔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A 상처처럼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얼굴 피부는 매일 클렌징, 화장품 사용, 외부 환경 노출 등 자극을 받기 때문에 회복이 더딘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 회복의 핵심은 자극을 최소화하고 보습을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즉, 과도한 세안, 잦은 각질 제거, 맞지 않는 화장품 사용 등을 피하고 순한 제품으로 보습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 네, 피부과 전문의는 기본적인 피부 관리 단계로 이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가짓수보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는 '똘똘한' 제품을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바르는 횟수(빈도수)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조함을 많이 느낀다면 크림을 아침저녁으로 충분히 바르고, 낮에도 건조하면 덧바르는 식입니다.
너무 많은 제품은 오히려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