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불편함, 혹시 결막염? (공통 증상 소개)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불편함을 느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결막염'이다.
결막염이란 무엇인가?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크게 감염성(바이러스, 세균 등)과 비감염성(알레르기, 외부 자극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
![]() |
![]() |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
결막염의 종류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눈 충혈(Redness): 가장 흔한 증상으로,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어 눈의 흰자위가 빨갛게 보인다.
이물감(Gritty feeling): 눈에 무언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하고 불편한 느낌이 든다.
눈물 흘림(Watering): 평소보다 눈물이 많이 나거나 흐른다.
눈곱 또는 분비물(Discharge): 눈곱이 끼거나 끈적한 분비물이 나온다.
이 외에도 눈부심, 가려움, 통증, 눈꺼풀 부종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가장 흔하지만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 증상 특징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결막염은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이며, 특히 '유행성 눈병'의 주된 원인이 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주된 원인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맑고 물 같은 눈물 또는 분비물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분비물의 양상이다.
세균성과 달리, 끈적한 고름 형태보다는 맑고 물 같은 눈물이 많이 흐르거나 약간의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충혈, 이물감, 눈부심 증상
눈 충혈과 함께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밝은 빛에 눈이 시리고 불편한 눈부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감기 증상 동반 및 높은 전염성
흔히 감기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므로, 인후통, 콧물, 미열 등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한쪽 눈에서 시작하여 며칠 내로 다른 쪽 눈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으며,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되므로 각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 |
![]() |
![]() |
끈적한 눈곱과 충혈: 세균성 결막염 증상 특징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결막염으로, 포도상구균, 폐렴구균 등이 주요 원인균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있다.
누렇거나 푸르스름한, 두꺼운 눈곱 (화농성 분비물)
세균성 결막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누렇거나 녹색을 띤, 두껍고 끈적한 고름 같은 분비물(눈곱)이다.
이 분비물은 바이러스성의 맑은 눈물과 확연히 구별된다.
아침에 눈꺼풀 달라붙는 현상
밤 사이 분비물이 말라붙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서로 달라붙어 눈을 뜨기 힘든 경우가 많다.
충혈, 통증, 눈꺼풀 부종 동반 가능성
눈 충혈과 함께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듯한 통증,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눈꺼풀이 붓는 증상도 흔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가려움증은 바이러스성이나 알레르기성에 비해 덜한 편이다.
참기 힘든 가려움 동반: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 특징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감염이 아닌,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에 대한 우리 몸의 과민 면역 반응으로 발생한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흔한 원인이며, 전염성은 없다.
심한 가려움증이 가장 특징적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다른 종류와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바로 참기 힘들 정도의 심한 눈 가려움증이다.
물론 다른 유형에서도 가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알레르기성의 가려움은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양쪽 눈에 동시 발생
알레르기 반응은 특정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전신적으로 나타나므로, 증상이 보통 양쪽 눈에 동시에 시작되고 비슷한 정도로 나타난다.
이는 한쪽 눈에서 시작해 다른 쪽으로 번지는 감염성 결막염과의 차이점이다.
맑은 눈물, 충혈, 눈꺼풀 부종 및 다른 알레르기 증상 동반 가능
눈이 충혈되고 맑은 눈물이 나며,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끈적한 점액성 분비물이 실처럼 나오기도 한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콧물, 재채기),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결막염,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핵심 증상 비교 및 병원 방문 권고)
한눈에 보는 결막염 종류별 증상 비교
결막염의 종류를 증상만으로 100%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특징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증상 특징 | 바이러스성 | 세균성 | 알레르기성 |
---|---|---|---|
주요 분비물 | 맑고 물 같음 | 누렇고 끈적함 (고름) | 맑거나 실 같음 |
가려움증 | 경도~중등도 | 경미하거나 없음 | 매우 심함 |
전염성 | 매우 높음 | 높음 | 없음 |
동반 증상 (흔함) | 감기 증상 | 귀 감염 등 | 비염, 천식 등 |
발생 양상 | 주로 한쪽 눈 시작 후 전파 | 한쪽 또는 양쪽 눈 | 보통 양쪽 눈 동시 |
안과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결막염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호전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합병증이나 다른 심각한 안과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심한 안구 통증
- 시력 저하 또는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
- 빛에 극도로 민감해지는 증상 (심한 눈부심)
-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부종
- 특정 약물(항생제 등) 사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될 때
결막염 증상은 다른 안과 질환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는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A 네,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으며, 수건 등 개인 물품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A 원인과 치료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바이러스성은 보통 1~3주, 세균성은 항생제 치료 시 수일 내 호전되나 치료 없이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은 원인 물질 노출 시 지속/재발할 수 있습니다.
A 아니요, 절대 안 됩니다.
원인에 맞지 않는 안약(특히 스테로이드 성분 등)은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안약을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