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롤러코스터 타는 내 감정, 혹시 '봄 조증'일까요? (증상, 대처법, 주변 사람 돕는 팁)



봄바람에 마음이 붕 뜨나요? 혹시 이건 '특별한 신호'일까요?
살랑이는 봄바람과 따스한 햇살 때문일까요?
괜스레 마음이 들뜨고, 없던 에너지도 샘솟는 것 같은 기분, 봄이면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거예요.
저도 봄만 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은 의욕이 넘치곤 했어요.
하지만 때로는 그 정도를 넘어, 평소의 저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스스로 놀라거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낼 때가 있었죠.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봄철 유난히 고조되는 기분, 넘치는 활력이 단순한 ‘봄을 타는 것’ 이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은요?
이런 감정의 변화가 때로는 우리 마음이 보내는 ‘특별한 신호’, 바로 양극성 정동 장애의 한 모습인 ‘조증’일 수 있다고 해요.
특히 봄에는 일조량 변화 등으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알게 된 바로는, 양극성 정동 장애는 극심한 우울 상태와 기분이 들뜨는 조증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해요.
조증이 한 번이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면 1형, 우울증과 함께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조증이 나타나면 2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그냥 기분 좋은 걸까요, 아니면 '조증'일까요? (헷갈리는 증상 구분법)
사실 봄에는 누구나 기분이 좋아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신나는 거랑 조증은 뭐가 다른 걸까?’ 하고 헷갈리기 쉬운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그 차이를 몰라 고개를 갸웃했었죠.
하지만 몇 가지 특징적인 부분을 알고 나니 조금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조절 가능성'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인 것 같아요.
단순히 기분이 좋은 것은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고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조증은 그 정도가 지나쳐 통제하기 어렵고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 봄에 특히 '조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전문가들은 봄철 늘어난 일조량이 우리 뇌의 세로토닌 분비를 과도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줄어들고, 쾌감과 관련된 도파민 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대요.
더불어, 봄이 되면서 늘어나는 사회적 활동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네요.
혹시 아래 표를 보면서 자신이나 주변 사람의 최근 모습을 한번 점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구분 | 일반적인 기분 좋음 | '조증'이 의심되는 경우 |
---|---|---|
말의 양과 속도 | 평소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아짐 | 말이 매우 많아지고 빨라지며,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함 |
수면 욕구 | 평소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도 피곤함을 느낌 | 잠을 거의 자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고 에너지가 넘침 |
자신감/사고방식 | 긍정적이고 활기찬 생각 |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믿거나, 비현실적이고 과대한 계획을 세움 (과대망상) |
활동/에너지 수준 | 활기차지만 조절 가능 | 매우 부산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이지만 마무리를 못 함 |
판단력/충동성 | 신중한 판단 가능 | 충동적인 과소비, 무분별한 투자, 평소 안 하던 위험한 행동 시도 등 판단력 저하 |
현실 감각 | 유지됨 |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들뜨거나 예민해지는 등 현실 감각이 떨어져 보일 수 있음 |
물론 이 표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이런 변화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해요.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위한 '봄날의 마음 돌보기' (실질적인 대처법)
만약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봄철 조증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덜컥 겁부터 나거나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몇 가지 기억해두면 좋은 방법들이 있어요.
만약 '나'의 이야기 같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과 행동 변화를 차분히 관찰하고 기록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심하게 변화가 나타나는지 등을 메모해두면 전문가와 상담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보는 용기도 필요해요.
요즘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깝고 편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답니다.
만약 '주변 사람'의 이야기 같다면?
가족이나 친구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조심스럽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때,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말투는 절대 금물! 따뜻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가령, "요즘 네가 잠도 잘 못 자고 많이 예민해 보여서 걱정이 돼.
혹시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와 같이 부드럽게 말을 건네 볼 수 있겠죠.
그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있다면, 함께 감정 기록을 남기도록 격려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고 제안해 볼 수 있어요.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내가 같이 가줄게"라며 손을 내밀어 주는 것도 큰 힘이 될 거예요.
- 스스로를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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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및 행동 변화 꾸준히 기록하기
-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 요청하기
-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상담사 등)와 상담하기
- 주변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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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난이나 강요 없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 전달하기
- 증상 변화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 나누기
- 함께 병원 방문을 권유하거나 동행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섣부른 판단이나 충고보다는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방법을 찾아 나선다면 분명 봄날의 따스함처럼 편안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A)
A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등으로 관찰해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A 네, 조증을 포함한 양극성 정동 장애는 약물 치료, 상담 치료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요.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A 강요하기보다는 꾸준히 대화하며 걱정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치료의 필요성을 차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해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전문가의 개입을 요청하거나, 환자 본인이 신뢰하는 다른 사람을 통해 설득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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