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던 귀 통증과 가려움, 외이도염 경험자가 전하는 극복기와 예방법
어느 날 갑자기 내 귀에 찾아온 불청객, 외이도염 경험담
오늘은 제가 직접 겪었던 지긋지긋한 외이도염 경험담을 좀 풀어볼까 해요.
작년 여름, 신나게 물놀이를 다녀온 며칠 뒤였을 거예요.
처음엔 그냥 귀가 좀 간질간질하네? 싶었어요.
물이 들어가서 그런가 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죠.
하지만 그 간지러움은 점점 참을 수 없는 수준으로 변해갔고, 급기야 밤에는 잠을 설치기까지 했어요.
귓속에서 마치 작은 벌레 수십 마리가 기어 다니는 듯한 불쾌한 느낌,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급기야 귀를 후비기 시작했고, 그게 최악의 선택이었죠.
다음 날 아침, 귀는 퉁퉁 붓고 건드리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어요.
심지어 누런 진물까지 조금씩 흘러나오는데, 어찌나 당황스럽고 무섭던지요.
‘이거 단순한 문제가 아니구나’ 싶어서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외이도염’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제 증상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참기 힘든 외이도염 주요 증상, 빠르게 알아차리는 방법
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처럼, 외이도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쾌한 질환이에요.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기승을 부리죠.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약 167만 명이 외이도염으로 진료를 받았고, 특히 8월에 환자가 많다고 해요.)
그렇다면 외이도염의 주요 증상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겪었던 증상들과 의학 정보를 종합해서 정리해 드릴게요.
- 극심한 가려움증 (소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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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타나는 초기 증상 중 하나예요.
귓속이 미칠 듯이 간지러워서 참기 힘들 정도죠. - 귀 통증 (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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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해지면 귀에 통증이 나타나요.
특히 귓바퀴를 살짝 당기거나 귀 입구를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요.
씹거나 말할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고요. - 귀 먹먹함 및 청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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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가 붓거나 분비물로 막히면서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일시적인 현상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 분비물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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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심해지면 맑은 물이나 노란 진물, 심지어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어요.
때로는 악취를 동반하기도 하고요. - 외이도 부종 및 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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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구멍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어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가볍게 여기시면 안 돼요!
외이도염, 슬기롭게 대처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길 (feat. 병원 방문기)
앞서 말씀드린 증상들로 고생하다 결국 저는 이비인후과를 찾았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 귀를 내시경으로 살펴보시더니 바로 "외이도염이 꽤 진행됐네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세균성 감염으로 보이고, 귀를 후빈 것이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하셨어요.
수영장 물이나 샤워 후 귀에 들어간 물이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해요.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우선 이비인후과에서 귓속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드레싱을 받았어요.
그리고 먹는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귀에 직접 넣는 물약(점이액)을 처방받았죠.
💡 절대 귀 후비지 마세요:
면봉, 귀이개 등은 외이도 피부를 손상시키고 보호막을 제거해 염증을 악화시켜요.
💡 점이액 정확히 사용하기:
처방받은 점이액은 용법과 용량을 지켜 꾸준히 넣어주세요.
넣고 나서 바로 일어나지 말고, 약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5분 정도 누워있는 것이 좋아요.
💡 귀에 물 안 들어가게 조심:
치료 중에는 샤워나 머리 감을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해요.
샤워캡이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 이어폰 사용은 잠시만 안녕:
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이어폰 착용은 치료 기간 동안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약을 꾸준히 넣고 의사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니, 며칠 지나지 않아 가려움과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정말 살 것 같더라고요!
중요한 점은, 절대로 자가 진단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병을 더 키울 수 있어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지긋지긋한 외이도염 재발, 확실하게 예방하는 생활 습관
한번 외이도염의 지독함을 경험하고 나니, 재발만큼은 정말 막고 싶더라고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요.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몇 가지 생활 습관을 꾸준히 지키고 있답니다.
여러분께도 공유해 드릴게요!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저를 외이도염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 주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꼭 실천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A 가벼운 초기 증상은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해요.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A 일반적으로 외이도염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전염되는 질환은 아니에요.
다만, 수영장 물 등을 통해 감염원이 옮겨갈 수는 있겠죠.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A 아니요,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대부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돼요.
무리하게 파내면 오히려 외이도에 상처를 내거나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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